베이징 올림픽 - 티베트 독립투쟁으로 얼룩져...

베이징올림픽 성화로(路), 시위로 '활활'

 


가는 곳마다 티베트 사태·인권탄압 항의…

中 '비상'


전 세계 19개국을 도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로가 중국의 티베트 사태 무력 진압과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 루트로 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130일간 19개국과 중국 전역(총 13만7000㎞)을 도는, 올림픽 사상 가장 긴 이번 성화 봉송을 '화해의 여행(和諧之旅程)'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세계 도처에서 이름과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선 위구르인 200여 명이 성화봉송 주자 바로 앞에서 "터키여, 형제들을 지켜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터키 경찰은 현장에서 위구르인 6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에서 분리독립 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신장(新疆)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은 터키인들처럼 대부분 무슬림이다. 지난달 23일 신장 자치구 호탄 시에서 '독립 요구' 시위를 벌였다.


또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성화 채화(採火) 행사장에는 '국경없는 기자회(RSF)' 회원 3명이 진입해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을 항의했다. 6일 후인 30일 아테네에서 중국으로 성화를 인계하는 행사 때에도, "티베트를 구출하라"는 시위가 발생했다.

성화의 앞길은 갈수록 '시위 지뢰밭'이다. 프랑스 파리 시당국은 7일 성화 도착 때, 곳곳에 '인권 옹호' 플래카드를 붙이기로 했다. 인권단체들은 시내 전역이 시위장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고 티베트인 8만5000명이 거주하는 인도의 뉴델리에선 17일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인도정부는 중국의 요구로 성화봉송 구간을 3분의 1로 축소했다.

시위대를 향해 "올림픽 정신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하는 중국정부는 티베트(5월 19~21일), 신장(6월 25~27일) 등 중국 내에서도 시위가 벌어질까 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망명 위구르 조직인 '세계위구르대회'는 중국 공안이 성화의 '안전'을 이유로, 신장 자치구 카슈가르 시에서 위구르인 70여명을 체포했다고 3일 주장했다. 중국은 66만 무장경찰(武警)과 인민해방군 일부 군구(軍�)에 '올림픽 보위(保衛) 전투에 나서라'는 특명과 비상동원령도 내린 상태다.

출처 : 조선일보

by 중전마마 | 2008/05/07 16:45 | world issu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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